근현대에 생겨난 서민 음식 10가지의 유래를 맛깔 나는 옛이야기로 엮은 책이다. 우리나라 근현대는 역사적으로 가장 암울한 시기로 기록된다. 36년간에 걸친 일제강점기와 3년여의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나라 살림과 민중들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하지만 그 시절 우리 조상들은 지혜와 슬기를 이용하여 굶주린 속을 채우면서 가족이나 이웃과도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값싼 재료로 푸짐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만들었다. 심지어 버리는 재료까지 알차게 활용하여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냈다. 책에 수록된 음식들은 충무김밥, 떡갈비, 냉면, 광양불고기, 순대, 짜장면 등 지금까지 즐겨먹는 음식들로, 내가 자주 먹던 음식들의 유래를 알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