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유치원, 같은 학교, 4년째 같은 반, 같은 생일인 '박이랑'과 '서미래'는 절친입니다. 생일이 얼마 안 남아 생일 잔치 준비를 해야 할시기에 이랑이는 엄마 아빠가 따로 살게 되어서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할머니와 비혼주의자 이모와 함께 사는 미래는 이랑이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어합니다. 이랑이는 '소원이 주렁주렁' TV프로에 출현해 부모님이 다시 함께 살기를 바라는 소원을 말하기 위해 같은 반 '김현욱'에게 부탁하고, 현욱이는 그 대가로 자신의 팬클럽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두 친구는 현욱이가 사실 연예인이 아닌 야구 선수가 되고 싶은데 엄마의 반대로 꿈을 꾸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집니다. 작가는 저마다 다른 미래, 이랑이, 현욱이의 소원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떤 모습이든, 무슨 걱정을 하든, 비밀이 무엇인지 상관없이 전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러분에게도 혹시 비밀 소원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