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세상의 역사가 기록된 공간이자 나의 독서의 역사가 쌓이는 공간이다.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약속을 배우기도 하고, 주변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자 새로운 정보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아빠와 헤어져서 엄마와 사는 루나에게는 도서관은 더 특별한 의미이다. 아빠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면서, 아빠의 추억과도 만나는 공간이다.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빠와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도서관은 그저 책을 읽고 빌리는 장소적인 의미를 넘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책을 읽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빠와 루나가 읽는 '트롤 왕과 인어 여왕'이라는 이야기가 들어있어 책 속의 책이라는 독특한 구조로 색다른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