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손택수가 새롭게 풀어 쓴 정약전의 <자산어보>.
정약전은 죽기 전까지 16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한 흑산도에서 200종이 넘는 바다 생물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놓았다.
그러나 <자산어보>는 단순한 과학적 기록이 아닌,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는 역사서이자 삶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문학작품이자 판타지였다. 김명수, 이형기, 장옥관 등
현대 시인들의 시를 인용해 <자산어보>에 등장하는 생물들을 현재 시점에서 이해하도록 구체적인 모습과 상황을 제시했다. 바다 생물들을 세밀화로 그려 넣고 관련 사진 이미지를
풍부하게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