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은 타임슬립을 하며 100여 년의 시공간을 오가는
흑인 여성 다나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인종, 노예, 젠더,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되는 권력과 인간의
근원적 감정의 문제까지 생각하게 한다.
타임슬립과 노예, 인종 문제라는, 결 다른 모티브 간의 결합은
뜨거운 반응을 촉발하며 미국에서만 45만 권 이상 판매되었다.
SF로는 이례적으로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물론,
수십 년째 각종 북클럽에서 필독서, 베스트 추천 소설로 꼽히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로 가서
자신의 조상을 만나는 줄거리가 자아내는 재미와 함께
사랑과 미움이 뒤섞인 '애증'이라는
인간 특유의 감정이 작품의 몰입도를 증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