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열 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SF물부터 중세시대 왕이 등장하는 시대물과
요정이 나오는 판타지 까지,
작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들을 이쪽에서 저쪽,
혹은 그 어디쯤에 데려다 놓습니다.
표제작 <화이트 타임>은 시간 여행과 직업 체험이라는
전혀 다른 범주에 속한 소재를 하나로 묶은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 자체도 흥미롭지만,
십대에게 필요한 성장소설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화이트 타임에 들어간 셔닐의 내면에
이제껏 가져 보지 못한 새로운 생각과 의심,
불안이 싹트는 변화를 섬세하게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