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맨날 화가 나!
맨날 맨날 화가 나!
  • 저자 : 양혜원 글 ; 한지선 그림
  • 발행자 : 좋은책신사고 좋은책어린이
  • 발행연도 : 2015
  • 소장처 : 광적(아동)
  • 청구기호 : 초 813.8-좋67ㅈ-v.89

지하 별명은 ‘강아지’입니다. 이름이 강지하라서 붙은 별명인데, 작고 귀엽다는 뜻 입니다. 지하는 별명이 딱 질색입니다. 작고 약해 보이는 게 싫어서 조금만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버럭 화내는 습관이 생겨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하 주변엔 친구들이 많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하굣길에 같은 반 친구 명구가 놀림 당하는 걸 발견하고, 냅다 소릴 지르며 다가가 도와줍니다. 명구가 고마워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멀리서 이를 본 원준이도 지하와 예전의 앙금을 풀게 됩니다. 그렇게 몇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지하가 달라지는데….
화는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서 우리는 ‘어떻게’를 생각하기에 앞서 내 마음이 어떤가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것이지요. 속마음이 어떻기에 화를 낸 것일까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다른 사람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 무언가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등이 숨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어린이가 자기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다스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친구 사이도 자꾸 대화를 나누고 가까이해야 우정이 깊어지는 것처럼 내 마음에게도 자꾸 말을 걸어서 이야기를 나누어야 서로 가까워지고 다독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