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세주』는 ‘작가의 말’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작가가 언젠가 펼쳐 본 어린 시절 일기장 속 열세 살의 나를 기억하며 쓴 이야기다. 일기장 속 아이는 고백한다. “누구한테도 사랑받지 못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개미만큼 작아진다고, 차라리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이렇게 일기장에만 털어놓을 수 있는 속마음이 어느 날, 주인공 세주에게 말을 걸어왔다. 『어떤 세주』는 열세 살 세주가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둬, 자신조차 잊고 지내던 내면의 목소리 ‘어떤 세주’와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출판사 서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