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랑하면 결혼하고, 덜 사랑하면 동거하나요? : 기혼도 미혼도 아닌 괄호 바깥의 사랑
더 사랑하면 결혼하고, 덜 사랑하면 동거하나요? : 기혼도 미혼도 아닌 괄호 바깥의 사랑
  • 저자 : 정만춘 지음
  • 발행자 : Whale Books
  • 발행연도 : 2020
  • 소장처 : 남면(어른누리)
  • 청구기호 : 남 591.7-정32더


연애 천재 만춘의 달콤쌉싸름 셰어 라이프. 동거라면 어딘가 음침하고 비밀스런 골방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게 아니라면 결혼 생활에 돌입하기 전 맛보기 애피타이저쯤으로 치부했다. 적어도 연애 천재 정만춘의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네 명의 각기 다른 성격의 사람과의 동거를 통해 목격한 바, 동거는 결혼을 위한 준비가 아니고, 완벽한 연인을 찾기 위한 실험도 아니며, 미성숙하고 되바라진 청년의 일탈은 더더욱 아니다. 동거는 그 자체로 완성된 메인 디시다.

기존의 가부장적 가족 공동체와 결혼제도가 포용하지 못하는 '개인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기꺼이 동거라는 선택지를 택한 그녀는, 오늘의 자신을 마음껏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발랄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안심하게 된다. '나이가 차면 결혼해서 가족을 만들라'는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타인을 위한 삶을 견디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가끔 혼자 있고, 주로 함께 있고, 때때로 다 같이" 살기에 더 사랑할 수 있다고 몸소 증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