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작별의 기술》은 가벼운 에피소드가 넘쳐나는 근래에, 보기 드문 고품격 산문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산문이지만 낭송해도 좋을 시적詩的 표현이 적잖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소설가 윤혜령의 첫 산문집이기도 합니다. 소설가답게 정교하게 벼린 어휘들이 글 전체의 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가운데, 자연·인간·사물에 대한 작가의 웅숭깊은 성찰이 그득합니다. 소설가 한지수는 말합니다. “소설가 윤혜령의 문장에서는 언어의 꽃밭에서 노니는 사계절의 향기가 맡아지고, 글의 향연 속에 묻힌 삶의 고뇌가 느껴진다.” 소설가 한지수의 말처럼, 글 속에 묻힌 작가의 희로애락이 우리를 설렘과 뭉클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출판서 소개중]